한국석유공사 사업장에서 폭발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원유배관 이설공사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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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2시35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원유배관 이설공사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울산소방본부> |
이 사고로 공사를 맡은 SK건설의 협력업체 송도ENG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화상을 입었다. 5명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는 원유배관을 석유비축기지로 이설하기 위해 배관작업을 하는 도중에 일어났다.
울산소방본부는 배관이설을 위해 원유 및 유증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한 뒤 배관 내에 잔류가스가 남아 있는 상태로 주변에서 불꽃이 튀는 작업을 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합동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석유공사의 울산 석유비축기지 지하화 공사의 일부다. 지하에 1030만 배럴의 원유저장 설비를 구축하는 공사로 공사규모는 3천억 원대에 이른다. SK건설이 올해 초 석유공사로부터 해당 공사를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