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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강만수가 비호한 업체에 특혜 제공"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14 13: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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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로 알려진 ‘바이올시스템즈’에게 기술보증서를 내주는 과정에서 강 전 행장의 압력에 따라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바이올시스템즈에게 2009년 4천만 원을 시작으로 2013년 4억5천만 원, 2015년 2억5500만 원어치의 기술보증서를 발급했다.

  "기술보증기금, 강만수가 비호한 업체에 특혜 제공"  
▲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보통 기술보증서 발급은 기술력이 인정되는 경우에 1주일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바이올시스템즈는 2013년에 기술보증서를 신청한지 하루 만에 받았고 2015년에도 2일 만에 보증서를 발급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바이올시스템즈는 연료용 바이오에탄올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전혀 없는데도 대우조선해양에게 44억 원의 연구개발사업비를 투자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기술보증기금이 현장조사를 하고도 바이올시스템즈에 기술보증서를 발급한 사실만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올시스템즈가 2015년에 기술보증서를 받을 때 주요사업을 건강기능 식품인 크릴오일 제조업으로 급작스레 변경했지만 기술보증기금은 보증서를 재발급해줬다.

정 의원은 당시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들이 강 전 행장의 측근이기 때문에 이런 특혜가 가능했을 것으로 봤다.

정 의원은 “2013년 바이올시스템즈가 기술보증을 받을 당시 기술보증기금 수장은 김정국 이사장으로 강 전 행장과 함께 ‘금융권 MB의 남자’로 불린 인물”이라며 “2014년 1월부터 기술보증기금을 이끌고 있는 김한철 이사장도 산업은행 출신으로 강 전 행장은 그를 산업은행 부행장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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