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올해 바르코 LLM 2.0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엔씨리서치 홈페이지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개발에 조용히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26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와 깃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 LLM 2.0' 모델을 공개했다.
바르코 LLM 2.0은 회사가 2023년 8월 공개한 LLM '바르코'의 차기 버전이다.
새 버전은 70억 매개변수 규모의 '스몰' 모델과 130억 매개변수 크기의 '베이스' 모델로 나뉜다. 기존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하던 것에서 일본어와 중국어까지 지원한다. 또 사전 학습에 4.5배, 튜닝에 10배 많은 학습 데이터를 사용해 성능이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바르코 LLM 2.0을 기반으로 챗봇 서비스용 언어 모델 '다이얼로그', 게임 기획 문서 작성용 '스토리'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AI 관련 신사업을 통합·축소하는 가운데 AI 기술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를 통해 게임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4년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국내 차량용 정보시스템 개발사 오비고와 협업해 개발한 음성 뉴스 브리핑 서비스를 공개했다. 지난 3월에는 김택진 대표가 구글 클라우드 본사를 방문해 AI 분야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협력사와 함께 바르코를 지속 고도화하고, 앞으로 선보일 게임 제작에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