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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뉴스테이 선점한 효과로 성장발판 마련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13 16: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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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부동산투자사업에서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한국토지신탁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부동산투자에서 그 어떤 신탁사보다 적극적이다”며 “뉴스테이 부동산투자사업은 주택준공 뒤 8년 동안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8년 뒤 매각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성장전략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국토지신탁, 뉴스테이 선점한 효과로 성장발판 마련  
▲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대표이사 회장.
뉴스테이는 정부에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도입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대부분 교통과 상권의 중심 지역에 건설된다.

다른 부동산신탁회사들이 도시정비사업분야에서 재건축에 집중하는 동안 한국토지신탁은 뉴스테이 부동산투자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앞서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부산 최대 도시정비사업으로 꼽히는 감만1구역 재정비 사업의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 우선사업자로 선정됐다.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는 재개발이나 재건축된 가구의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일부를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이 임대관리사업과 개발신탁사업을 해온 경험과 자금조달능력 등을 인정받았다”며 “인천시와 뉴스테이사업을 협의하면서 현재 뉴스테이사업에서 가장 빠른 진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민간기업형 임대주택 시범사업이었던 인천 청천2구역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를 맡고 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스테이 부동산투자는 일반 부동산투자의 자산관리(AMC) 수수료보다 낮을 수 있지만 사업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익 규모가 크다”며 “한국토지신탁은 인천 청천2구역에서 수수료 수익 300억 원을 거둘 것”라고 예상했다.

이번에 한국토지신탁이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부산 감만1구역은 인천 청천2구역보다 사업규모가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주택공급을 줄이기로 했지만 뉴스테이는 오히려 더 늘리고 있는 점도 한국토지신탁에게 긍정적이다.

  한국토지신탁, 뉴스테이 선점한 효과로 성장발판 마련  
▲ 김두석 한국토지신탁 대표이사 사장.
8월 말 국토부가 발표한 ‘2017년 주택도시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물량을 올해 13만3천 가구에서 2017년 16만9천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내년 공급될 뉴스테이 물량은 2만1천 가구 늘어난 4만6천 가구에 이른다.

다만 건설회사들이 직접 임대사업을 전담할 자산관리(AMC)회사를 세워 뉴스테이 부동산투자시장에도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토지신탁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뉴스테이사업에 뛰어든 건설사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8곳에 이르는데 대림산업 등은 직접 임대사업을 전담할 자산관리(AMC)회사를 세워 뉴스테이 부동산투자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건설회사들이 내부인력 조정 및 계열사끼리 협력을 통해 뉴스테이 부동산투자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경쟁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대응방안은 특별히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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