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올해 매출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 성장률이 둔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용 지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오리온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비율 지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오리온 주가는 9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경소상 교체가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비용 지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경소상이란 공급업체로부터 직접 상품을 구매한 후 마진을 붙여 자신의 명의로 판매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오리온은 올해 4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2438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3.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4월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초코파이, 붕어빵 등 파이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닥터유, 마켓오, 마켓오네이처 등은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출고량이 줄었다.
오리온은 단백질바와 에너지바, 프로틴 음료 시장에서 품질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채널 경소상을 바꾸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지난해 4월보다 매출이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2.0% 줄었다.
강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는 경소상 교체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매출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 시장에서 루블화 약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점이 아쉽지만 앞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180억 원, 영업이익 54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0.2%가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