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05-20 14: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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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만3천여 세대를 목표로 주택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곧 청약 일정에 돌입하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등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의 도시정비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을 진행해 2년 연속 목표 달성에 도전한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만3417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모두 22개 단지 가운데 13개가 수도권 및 광역시 도시정비 물량이며 3분기 2천여 세대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도 포함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부터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청약 접수를 받는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1-111번지 일대 ‘홍은제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모두 827세대로 구성되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청약에서 전용면적 49~84㎡에 걸쳐 40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2월 공사비 1900억 원 규모의 홍은1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이 실시된다. 6월4일 당첨자 발표 뒤 6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정당계약이 이뤄진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부동산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과 ‘산세권’인 점, 교통망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는 비규제지역으로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 소유 여부나 재당첨제한도 없다. 실거주 의무 없이 전매제한만 1년이 적용된다.
북한산, 인왕산, 안산과 백련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국립공원과 산책길을 가까이 둔 것이 특징이다. 또 내부순환로로 통하는 홍은·홍제 나들목과 가깝기도 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에 위치한 재개발 단지인 만큼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청약홈을 통해 분양한 서초구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둔촌현대1차아파트 리모델링)’ 등 서울 도시정비 단지는 모두 좋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서대문구에 최근 공급된 도시정비 사업장도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3월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에 아파트 108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 ‘경희궁 유보라(영천구역 재개발·오피스텔 포함 315세대)’는 특별공급 평균 46대 1, 1순위 평균 1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평형별 최고 분양가를 보면 전용 49㎡ 7억1720만 원, 전용 59㎡ 8억6030만 원, 전용 75㎡ 10억2470만 원, 전용 84㎡ 12억2220만 원이다.
올해 서대문구에 공급된 경희궁 유보라의 분양가는 전용 59㎡가 최고 10억4875만 원, 전용 84㎡에서 최고 13억4875만 원이었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인근의 최근 시세를 보면 2020년 7월 입주한 ‘북한산 두산위브(497세대)’는 전용 59㎡가 7억 원 안팎, 전용 84㎡가 8억 원 후반대에서 9억 원 초반대다. 2021년 9월 입주한 ‘북한산 두산위브2차(296세대)’는 전용 59㎡가 6억5천만 원 안팎에서 형성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건설업계에서는 드물게 연초 계획을 초과달성했다. 올해도 좋은 분양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2개 단지에서 모두 1만3417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분기에 3천여 세대, 목표의 22%를 채우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만1566세대를 공급했다. 이는 연초에 계획했던 1만825세대를 웃돈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수도권 및 광역시 도시정비사업 단지 위주로 공급계획을 세운 것이 분양목표를 달성하는데 주효했다. 올해도 비슷한 전략을 통해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도시정비 사업장 11개가 모두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했다. 올해는 15개 도시정비 단지 가운데 13개가 서울 및 인천·경기지역과 광역시에 분포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분양계획을 보면 3분기 4천여 세대, 4분기 5천여 세대가 대기하고 있다. 하반기 예정 단지들의 분양을 계획대로 진행할지가 목표 달성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하반기 공급할 주요 대단지들을 보면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1734세대·HDC현대산업개발 694세대)’, 충남 천안시 ‘천안 성성5지구(1167세대)’ 및 ‘천안 성성6지구(1282세대)’,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1145세대)’ 등에서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 ‘제기1구역 재건축(306세대)’,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537세대)’,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2678세대·HDC현대산업개발 960세대)’ 등 서울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공급에 나선다.
다른 수도권 및 광역시 도시정비 단지로는 경기 안양시 ‘안양역세권 재개발(853세대·HDC현대산업개발 492세대)’ 및 ‘안양 신한아파트 재건축(조합원 373세대)’, 대구 수성구 ‘범어우방2차 재건축(일반분양 92세대)’ 등이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서 2078세대 분양을 3분기 공급계획에 포함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C노선이 지날 광운대역 인근 월계동 85-7번지 15만6581㎡ 부지에 최고 49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단지 및 호텔, 사무실, 쇼핑센터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예상 사업비는 4조5천억 원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2017년 9월 이 사업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뒤 7년 만에 분양 및 착공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도 계획한 1만3천여 세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택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