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대법원 "KTB자산운용, 투자위험 알리지 않아 배상해야"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B자산운용이 투자자에게 투자금 회수방안(풋옵션)에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투자자가 입은 손실을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투자업체 김모 대표가 KTB자산운용과 장인환 전 KTB자산운용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KTB자산운용과 장 전 대표가 함께 3억7403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대법원 "KTB자산운용, 투자위험 알리지 않아 배상해야"  
▲ (왼쪽부터)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와 장인환 전 KTB자산운용 대표.
재판부는 부산저축은행이 파산한 2012년 8월16일을 손해가 발생한 때로 보고 이를 기준으로 지연손해금을 계산해 지급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투자자의 손해는 미회수금액 발생이 확정된 시점에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며 “그 시점이 투자자가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상대로 갖는 손해배상청구권의 지연손해금 기산일이 된다”고 설명했다.

KTB자산운용은 2006년 부산저축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앙부산저축은행을 인수하기로 하고 'KTB저축은행 구조조정 사모투자회사(PEF)'를 세워 투자자를 모았다.

KTB자산운용은 투자자들에게 “투자한 뒤 1년이 지나면 부산저축은행에 중앙부산저축은행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가 주어진다”고 홍보했다.

김 대표는 2006년 4월 20억 원 규모의 중앙부산저축은행 주식을 샀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 부산저축은행에 주식을 되팔 수 없었다. 부산저축은행이 2004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주식을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KTB자산운용이 투자과정에서 풋옵션에 제한이 있다는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풋옵션을 행사하지 못했다"며 "KTB자산운용이 투자자 보호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중앙부산저축은행이 자본잠식으로 2012년 2월 파산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부산저축은행도 파산해 투자금 전부를 잃자 KTB자산운용과 장 전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철도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77.6% 찬성으로 가결, 12월 총파업 예고
법원 쿠팡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4236억 효력 유지, 시정명령은 집행정지
LG에너지솔루션 3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불참, "기존 사업 집중"
미래에셋그룹 AI·디지털 중심 조직개편, 디지털X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한국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 2818억으로 58% 줄어, 한투증권 실적도 후퇴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투심 위축' 삼성전기 주가 15%대 급락, 코스피 외국인 '..
SK 회장 최태원 서울대 특강, "성장모델을 AI에 맞출 수 있느냐가 한국 경제 좌지우..
한국투자증권 3분기 금융자산 운용손익 악화에 순이익 급감, 김성환 자금운용 역량 시험대 
DL이앤씨 GS건설 직원 고소,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시공권 갈등 격화
한전 사장 김동철 "최소한의 전기요금 현실화 논의 필요" "산업용 인상은 최후의 수단"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