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5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은 석가탄신일인 15일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가 퇴장하는 길에 조 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눈인사하며 악수했고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2019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에 오른 윤 대통령이 청와대 임명식에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함께 한 뒤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는 질긴 악연을 갖고 있다.
조 대표가 2019년 8월 검찰 개혁을 위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자 윤 대통령은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조 대표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포함해 전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수사를 지휘했다.
그 뒤 조 대표는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났고 정 전 교수는 영어의 몸이 됐으며 자녀 조민씨는 정부가 의사 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가자 이를 자진 반납했다.
그 뒤 조 대표는 정치에 뛰어들어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12석을 거머쥐었고, 윤 대통령을 향해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징계를 주도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참석했으나 따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