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더 뉴 EV6 정측면.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의 첫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계약을 개시한다.
기아는 14일 상품성을 강화한 '더 뉴 EV6'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EV6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모든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 기아 더 뉴 EV6 정면. <비즈니스포스트> |
전날 기아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기아360에서 '더 뉴 EV6 포토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형 EV6 실차를 공개했다.
신형 EV6의 전면부에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이 적용돼 미래적이고 넓은 느낌을 준다.
앞 범퍼에는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보다 역동적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정교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 휠을 새로 달았다.
측면 하단부 사이드실은 리어 램프 라인과 만나 부드러운 상승 곡선을 그려 정지한 상태에서도 차량이 달려나갈 듯한 느낌을 준다.
▲ 기아 더 뉴 EV6 측면. <비즈니스포스트> |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넓은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했고, 후면 범퍼 하단부에는 전면부 범퍼와 같은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함께 출시되는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에 스포티한 형상을 더하고 전면부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을 추가해 차별화한 외장 디자인을 갖췄다.
▲ 기아 더 뉴 EV6 후측면. <비즈니스포스트> |
실내에는 기존의 수평적 조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기아는 전했다.
기존 모델보다 한층 세련된 디자인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역동적 그래픽의 앰비언트(은은한) 라이트로 수평적 조형을 강조했다.
▲ 기아 더 뉴 EV6 실내 정면. <비즈니스포스트> |
또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함께 크래시 패드에 새로운 패턴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센터 콘솔엔 지문 인증 시스템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한 무선 충전 패드를 적용했다.
▲ 기아 더 뉴 EV6 실내 측면. <비즈니스포스트> |
신형 EV6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적용돼 배터리 용량이 77.4kWh(킬로와트시)에서 84kWh로 늘어났다.
이에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롱레인지 2륜구동(2WD) 모델 기준 기존 475km에서 494km로 증가됐다.
그럼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아는 신형 EV6에서 기존에 적용됐던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튜닝해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고, 모터 소음 제어를 최적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B필러(차체와 차지붕을 연결하는 2번째 기둥)의 두께를 늘리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하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새 EV6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커넥티드카 내비게이션 칵핏)가 탑재됐다.
기존에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도 △무선 연결 기능이 적용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채 하차한 후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카페이와 연계해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하이패스 △기아 디지털 키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기아는 EV6에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ADAS와 관련해선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차로 유지 보조2(LF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RSPA2)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R) 등이 탑재됐다.
또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디지털 센터 미러(DCM) △빌트인 캠2 등의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 기아 더 뉴 EV6 GT-라인 후면부. <비즈니스포스트> |
기아는 이번 EV6 부분변경을 통해 디자인을 바꾸고 상품성을 강화했지만 판매 가격은 동결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 원 △에어 5824만 원 △어스 6252만 원 △GT-라인 6315만 원이다.
새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뒤 6월 중 출시된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라이트 5260만 원 △에어 5530만 원 △어스 5935만 원 △GT-라인 5995만 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전기차"라며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