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상황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발표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 2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하나은행 본점의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2.09포인트(0.44%) 떨어진 2679.97에 장을 출발한 뒤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144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420억 원어치, 5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시장은 1일 휴장에 따른 해외증시 하락분을 반영하면서 출발한 뒤 시장 예상보다 완화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조 등으로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며 “그 뒤 기관의 금융주 중심 매도세가 나오면서 4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이날 발표한 밸류업 가이드라인 역시 세제혜택 등 실질적 유인책이 빠지고 자율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SK하이닉스(-0.34%),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전자우(-0.31%), 현대차(-0.80%), 셀트리온(-0.79%), 포스코홀딩스(-1.48%) 등 6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65%), 기아(1.36%), 네이버(2.39%) 등 3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제자리걸음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2.9%), 금융(-2.1%), 유통(-1.5%), 증권(-1.5%) 등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5포인트(0.17%) 낮은 867.48로 장을 마쳤다. 전날 나스닥지수 하락과 2차전지주 약세 등 영향으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708억 원어치, 15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99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2.31%), HLB(-4.23%), 에코프로(-1.98%), 엔템(-2.62%), 셀트리온제약(-0.21%). 레인보우로보틱스(-0.62%), HPSP(-2.15%), 이오테크닉스(-0.21%) 등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알테오젠(2.20%), 리노공업(3.39%) 등 2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1.5%), 일반전기전자(-1.2%), 제약(-1.0%)이 약세를 보였다.
원화는 5거래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375.9원에 장을 마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