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과 르노코리아의 4월 판매실적이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수출 호조에도 내수 판매 부진에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 한국GM 4월 수출 호조에 글로벌 판매량 증가, 내수는 반토막
한국GM은 4월 내수 2297대, 수출 4만2129대 등 모두 4만442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비즈니스포스트> |
2023년 4월보다 내수판매는 56.1% 줄었고, 수출은 17.0% 늘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는 7.7% 증가했다. 이에 한국GM은 22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저용차량(RV)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737대, 트레일블레이저는 459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4월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43.5%, 트레일블레이저는 56.0% 줄었다.
트레버스는 51대, GMC 시에라는 31대, 타호는 13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각각 60.2%, 38.0%, 48.0% 감소했다.
상용차에서는 콜로라도가 전년 동월보다 97.3% 줄어든 5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25달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지난해 4월보다 96.3% 증가한 2만6134대가 해외에서 팔려나가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1년 전보다 29.5% 줄어든 1만5955대가 수출됐다.
◆ 르노코리아, 4월 아르카나 수출 증가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 늘어
르노코리아는 4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780대, 8792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3년 4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1.2% 줄었고, 해외판매는 13.0%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0.4% 늘어난 1만572대로 집계됐다.
국내판매를 보면 4월부터 르노 본사의 로장주 엠블럼과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하고 기존 XM3에서 이름을 바꾼 '뉴 르노 아르카나'는 국내에서 962대가 판매됐다. 그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509대로 52.9%를 차지했다.
작년 4월 XM3 월간 판매량은 612대였다.
아르카나와 같이 로장주 엠블럼을 새로 적용한 QM6는 731대, SM6는 87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4월보다 QM6는 26.5%, SM6는 55.4% 감소했다.
해외 판매에서는 아르카나가 8367대, QM6가 425대 팔렸다. 1년 전보다 아르카나는 70.9% 늘었고, QM6는 80.5% 줄었다.
◆ KG모빌리티 내수 판매 부진에 전체 판매량 줄어, 수출은 호조
KG모빌리티는 4월 국내에서 3663대, 해외에서 6088대 등 모두 975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3년 4월보다 국내판매는 34.4%줄었고, 수출은 40.1% 늘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8% 줄었다.
내수 판매를 살펴보면 토레스가 114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1년 전보다는 판매량이 67.7% 줄었다.
렉스턴 스포츠(칸)는 전년 동월보다 30.6% 감소한 943대, 작년 11월 출시된 전기차 토레스 EVX는 767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티볼리는 532대, 렉스턴은 174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4월보다 티볼리는 79.1% 늘었고, 렉스턴은 32.8% 줄었다.
코란도는 1년 전보다 14.7% 감소한 99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수출은 튀르키예, 호주,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3월에 이어 2달 연속 6천 대 판매를 넘어섰다.
해외판매를 보면 4월 토레스는 1년 전보다 2286.4% 증가한 1933대, 토레스 EVX는 1699대가 판매됐다.
코란도는 999대, 렉스턴스포츠(칸)는 789대가 수출됐다. 지난해 4월보다 코란도는 31.9%, 렉스턴스포츠(칸)는 30.7% 줄었다.
렉스턴은 430대, 티볼리는 238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1년 전보다 각각 41.1%, 61.9% 감소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