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박엘에프티가 4월30일 오후 진행한 착공행사에는 (왼쪽 2번째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이사, 노관규 순천시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 |
[비즈니스포스트] 기능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롯데케미칼 자회사 삼박엘에프티가 컴파운딩(플라스틱 혼합제조) 공장을 새로 연다.
1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삼박엘에프티는 4월30일 전남 율촌 산업단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의장, 노관규 순천시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이사,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 한명진 삼박엘에프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삼박엘에프티는 첨단소재사업 확대와 생산기술 고도화를 위해 2021년 율촌1산단 24만6871㎡(약 7만4678평)에 전체 4500억 원을 투자해 기능성 첨단소재 제조를 위한 협약을 순천시,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맺었다.
삼박엘에프티는 2022년 5월에는 부지 구매를 마무리 짓고 공장 착공을 위한 설계 작업에 들어갔으며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이번 착공식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율촌공단에 2026년까지 약 3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국내 최대규모인 연산 50만 톤의 컴파운드 생산공장을 구축해 삼박엘에프티를 세계적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축사로 롯데케미칼과 삼박엘에프티의 노력을 응원했다.
김영록 지사는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며 전라남도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감사하다"며 "전라남도는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롯데케미칼과 삼박엘에프티가 글로벌 첨단소재 회사로 도약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인 삼박엘에프티의 율촌산단 공장이 2025년 이후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ABS(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과 PC(폴리카보네이트) 등의 컴파운딩 소재를 약 50만 톤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국내 최대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박엘에프티는 기존 충남 아산, 예산 공장에서는 자동차와 전기전자에 들어가는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지속해서 생산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율촌산단 공장에서는 TV와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휴대폰 및 노트북 등 IT기기 등에 활용되는 컴파운딩 소재를 양산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