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이 철강시황이 둔화가 지속된 영향을 받아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478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83.3% 줄었다.
▲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이 철강시황 둔화가 지속된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었다. |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64억 원(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49억 원 늘며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제철 측은 "원가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반영과 비용절감을 통해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철강시황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고 고부가강재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완공 목표로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스틸 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판매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후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 증설투자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해상풍력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강재 개발에도 나선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발맞춰 기존 자동차강판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자동차 전동화에 대응해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소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해상풍력 분야에선 대형후판과 특화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