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주택부문 수익성과 재무지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9일 HDC현대산업개발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 KB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 수익성, 재무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
장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계에 필요한 두 자릿수 주택 매출총이익률(GPM)과 순차입금 감소를 보이고 있다”며 “업계에서 전혀 다른 주택 사이클을 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554억 원, 영업이익 41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7.0% 줄어든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500억 원을 밑돈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장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1분기 대형 자체사업 현장 입주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KB증권 추정치(400억 원)에는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 이상의 주택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HDC현대산업개발 1분기 주택부문 원가율은 88.5%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체주택부문이 70.7%, 외주주택부문이 91.1%다.
매출총이익률은 11.5%로 건설업계에서는 드물게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으로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의 실적 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재무 부담도 줄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HDC현대산업개발 1분기 말 별도기준 춘차입금은 934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00억 원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분양사업의 매출 채권회수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순차입금을 4천억 원까지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