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단단한 실적 흐름과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KB증권은 29일 신한지주의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의지를 긍정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9일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신한지주 주가는 4만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으며 자사주 매입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율 제고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1조32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6.8% 웃돌았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관련 충당부채 비용 2740억 원과 국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 1400억 원을 반영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은행 부문에서 원화 대출이 2.7%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이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수수료 및 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16.6% 증가하며 그룹 비이자이익이 0.3% 늘어났다.
신한지주는 향후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올해 2~3분기 내에 자사주 3천억 원어치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4분기에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 예상 주주환원 규모는 4500억 원으로 이미 2023년(4860억 원) 전체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신한지주의 주주환원 의지를 반영해 중기 주주환원율을 40%에서 45%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