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이 23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11번가> |
[비즈니스포스트]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이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통해 내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 사장은 23일 서울스퀘어 11번가 사옥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열린 타운홀미팅을 통해 “오픈마켓 1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함께 직매입 사업에서도 최근 두 달 연속 공헌이익 흑자를 만들어냈다”며 “리테일 사업은 운영 효율화와 함께 오픈마켓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를 시작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공헌이익은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것으로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기 위한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안 사장은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기프티콘과 싸이닉 화장품 등 사업군의 실적도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
11번가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함께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파이브휠(5-Wheel) 전략을 기반으로 커머스 근원적 경쟁력 강화 △국내 쇼핑 앱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 2위 수준의 트래픽 기반 성장 모델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5년 흑자로 전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안 사장이 언급한 파이브휠 전략이란 상품과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을 강화하고 각 영역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를 내면서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을 말한다.
안 사장은 최근 이커머스의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다”며 “구성원들이 믿고 함께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돌파해내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