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닛카쿠 도레이 회장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래차와 반도체 핵심 소재 등 일본의 첨단산업 기업이 한국에 총 1억2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도쿄에서 일본 도레이와 반도체 핵심 소재 A사가 총 1억2천만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하고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도레이는 일본 기업 가운데 제조업 분야 최대 한국 투자자로 한일 국교 수교 이전인 1963년부터 우리나라에 진출해 총 5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도레이는 꿈의 소재로 불리우는 탄소섬유와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아라미드 섬유와 이차전지용 분리막 등 고성능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2025년까지 생산라인 증설 등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날 신고한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이 2025년에 완공되면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활용되는 고내열 메타아라미드 섬유가 생산되게 된다.
안 장관은 투자 신고식에 이어 일본의 대표 화학기업을 만나 음극재 제조시설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 생산 시설을 국내에 확보하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 합작으로 추진하는 음극재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TEL)을 방문해 가와이 도시키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담했다.
안 장관은 오후에는 ‘일본시장 수출진흥회의’도 주재하고 일본에 진출한 반도체·전기전자·철강·화학·항공·발전·농식품 등 다양한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일본 시장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일본은 우리나라의 4대 무역국이자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일본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과 함께 한일 양국 정부 간 소통과 협력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