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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AI 스마트폰, 2027년 전체 시장의 43%까지 늘어날 것"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4-16 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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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AI 스마트폰, 2027년 전체 시장의 43%까지 늘어날 것"
▲ 글로벌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비즈니스포스트]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2027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43%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5일 “2024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내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비중이 11%에 이르며, 2027년에는 43%까지 늘어나 그 출하량이 5억5천만 대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지금까지 10개 이상의 스마트폰 OEM(주문자 상표 부착)들이 30가지 이상의 생성형 AI 스마트폰을 출시하였으며, 특히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가 올해 초 성공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내 선점 효과를 본 것처럼 2024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선점함으로써 상당 기간 동안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또 생성형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삼성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해당 기능이 탑재되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애플의 예상보다 빠른 시장 진입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룬 파탁 디렉터는 “2025년 이후부터는 이러한 생성형 AI 기능이 모든 중급 기기 이상에서 필수 기능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하지만 진정한 차별화는 소비자가 실감할만한 다양한 유즈케이스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힛 아그라왈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미래의 스마트폰에는 사용자별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강조될 것이며, AI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스마트폰 OEM들은 현재 이미지 처리 향상, 텍스트 요약 및 번역 기능, 맞춤형 콘텐츠 추천 및 개인화된 콘텐츠 제작 등에 이르는 다양한 AI 사용 사례를 넓히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AI 기능은 거대언어모델(LLM)의 규모가 커지고,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그라왈 디렉터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통합이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주류 모델이 돼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다양한 전략적 산업 파트너를 갖춘 OEM들이 앞으로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다양한 가격대, 특히 400-599달러 해당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전격 보급될 2025년에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발맞춰 AI 시스템온칩(SoC) 시장 역시 유의미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과 미디어텍 같은 주요 칩셋 기업들은 이미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온디바이스 멀티모달 대형 AI 모델을 지원하는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을 출시했다.

퀄컴은 2024년 AI SoC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미디어텍이 약 13%의 점유율로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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