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위메이드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게임사업 경쟁력만 놓고 보면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위메이드가 올해 주력인 게임사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위메이드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15일 4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성과를 감안하면 현재 위메이드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블록체인, 코인, 대표이사 교체와 같은 변수보다는 주력 사업인 게임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는 국내 게임 회사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이 게임은 3월12일 글로벌 버전이 출시돼 3일 만에 매출 1천만 달러(약 139억 원)을 달성했으며 4월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40만 명까지 늘었다.
안 연구원은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이 정도의 성과를 낸 게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회사의 게임사업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사는 올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시작으로 2분기 미르M 중국 출시, 3분기 레전드오브이미르 글로벌 출시, 4분기 미르4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위메이드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560억 원, 영업이익 10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74.5%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