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천 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조만간 실시한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모두 1만2700여 명의 직원 가운데 근속연수 10년이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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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2020년까지 정년퇴직과 신규채용 축소 등을 통해 직원을 1만 명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그러나 수주가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유조선 6척과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2척 등 모두 8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해양플랜트부문 수주실적은 전무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에도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해 30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희망퇴직을 하려면 퇴직자들에게 줄 위로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유동성에 여유가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서울사옥을 매각하고 이미 수주한 선박을 인도하면서 받는 대금으로 퇴직금 등 일시적인 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