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성화를 위한 망 분리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보기술(IT) 환경의 망 분리 규제를 합리화하기 위해 ‘금융부문 망 분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 금융위원회가 망 분리 규제 개선을 추진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성화한다. |
망 분리 규제는 내부 전산자원을 외부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네트워크 보안기법이다.
2013년 금융부문 망 분리 규제가, 2014년 말에는 전산체계 물리적 망 분리가 도입됐다.
이후 망 분리 규제는 AI와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이 정착하는 데 방해요인으로 지목됐고 금융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열었다.
TF는 앞으로 △AI 기술 활용제약인 내외부 시스템 사이 연계 개선 △변화된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이용 △전자금융거래 업무 처리 정보체계 분리구성 △금융 IT분야 연구 개발망 관련 애로사항 해소 △IT개발인력 근무환경 개선 모색 등을 논의한다.
금융위는 망분리 TF에서 논의된 과제를 토대로 상반기에 ‘금융부문 망분리 규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처음 열린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은행, 법조계와 학계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망분리 TF를 통해 논의된 사항을 중심으로 구체적 개선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업계 건의사항 등을 듣고 추가 개선 과제도 적극 발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