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 영업이익 7조 원 초반대를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는 3분기에 반도체와 패널 등 부품사업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부품사업이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의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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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조2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6%, 올해 2분기보다 11.6%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탓에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IM)부문에서 3분기에 영업이익 2조6천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무선사업부문은 2분기에 4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와 패널 등 부품사업의 호조가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악화를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사업에서 2분기보다 20% 정도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스마트폰용 D램과 PC용 D램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D램사업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패널사업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LCD가격상승으로 2분기까지 적자를 보던 LCD사업에서 흑자를 내고 중소형 올레드패널사업에서 중국 쪽으로 고객을 확대해 갤럭시노트7 리콜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탓에 악영향을 받았으나 반도체사업 등에서 선전해 3분기 7조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9조6천억 원, 영업이익 7조1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