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홈쇼핑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4일 현대백화점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오버행(대규모 잠재적 매도물량)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 현대홈쇼핑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백화점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오버행(대규모 잠재적 매도물량)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지에프홀딩스는 3일 공시를 통해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 주를 공개매수 한다고 밝혔다. 취득 단가는 1주당 6만4200원으로 1926억 원 규모다.
공개매수 추진 배경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홈쇼핑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지분 50%를 확보하게 된다.
5% 지분만 획득하면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할 수 있지만 지배력 강화 및 배당 수익에 대한 세제혜택 요건 달성을 위해 50%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홈쇼핑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별도기준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홈쇼핑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주당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지분 15.8%에 대한 이슈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자회사 사이에 주식 취득 금지 요건으로 인해 현대홈쇼핑 지분에 대한 처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백화점도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백화점이 들고있는 현대홈쇼핑 지분 규모가 큰 만큼 오버행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홈쇼핑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등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3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6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