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주류부문 실적이 성장과 함께 필리핀펩시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 올해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실적 성장과 함께 필리핀펩시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549억 원, 영업이익 63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0.5%, 영업이익은 7.4%가 증가하는 것이다.
음료부문에서는 탄산과 에너지음료 판매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설탕 등 재료 가격이 여전히 높고 환율 상승까지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부문에서는 소주 새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 매출은 지난해 월평균 1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120억~13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맥주 크러시 월매출도 올해 2월 캔맥주 출시 이후에는 50억 원대로 증가했다. 캔맥주 출시 이전 크러시 월매출은 10억 원 수준이었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소주 가격 인상과 맥주 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로 지난해 1분기 수준 영업이익은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주류업계 업황이 침체됐지만 2분기에는 새로 살구맛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주류부문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필리핀펩시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외형 성장과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 100억 원 이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소주시장 점유율 상승세와 필리핀펩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생각하면 롯데칠성음료 주식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