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기후변화가 초콜릿 가격도 높인다, 서아프리카 지역 코코아 생산량 크게 줄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4-01 10:38: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후변화가 초콜릿 가격도 높인다, 서아프리카 지역 코코아 생산량 크게 줄어
▲ 지난해 코트디부아르에서 촬영된 코코아 열매 사진.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초콜릿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핵심 원료인 코코아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일 가디언에 따르면 올해 부활절 기간에 영국 초콜릿 소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6%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초콜릿 가격은 발렌타인데이, 부활절 등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 맞춰 상승 추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유독 가격 인상폭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같은 기간에 초콜릿 가격이 11.6%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치인 3.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원인은 초콜릿의 핵심 원료인 코코아 가격 급등 때문으로 파악된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3월28일 기준 글로벌시장에서 코코아는 1톤당 약 1만450달러(약 1405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1톤당 2683달러)와 비교해 3배 넘게 상승했다.

코코아 가격이 이처럼 크게 오른 이유는 글로벌 생산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상기후를 겪으며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코트디부아르가 상품 판매 계약을 맺은 코코아 물량은 140만 톤으로 이전 해 170만 톤과 비교해 약 18% 감소했다.

지난해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병충해 때문에 생산량이 약 20%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국가다. 이웃 국가인 가나까지 더하면 세계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앤드류 데이몬드 리딩대 농업정책개발과 교수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발생한 엘니뇨는 서아프리카 일대를 평년보다 더 습하게 만들어 코코아 나무 뿌리가 쉽게 썩도록 만들었다”며 “서아프리카 일대의 코코아 나무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과 병충해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코코아 생산량 감소 추세가 계속될지 확신하기 어려우나 이상기후가 지속된다면 코코아 생산량은 매년 큰 변동폭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금감원 은행권 홍콩ELS 과징금 6천억대로 감경, 4조 규모에서 크게 줄어
삼성중공업과 정부 협력 '팀코리아', 미국 루이지애나 연안 4조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신한금융그룹 글로벌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 참여, 디지털자산 협력 확대
넥스트레이드 '조각투자' 기술탈취 의혹 벗어, 공정위 "사업 방해 확인 안 돼"
[오늘의 주목주] '차익실현' LG전자 16%대 내려, 코스피 외국인 7조 순매도에 8..
미래에셋 회장 박현주 "자산운용사 성패 '킬러' 상품이 좌우" "글로벌 투자 플랫폼 고..
[4일 오!정말] 이재명 "지방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 겸허히 받들겠다"
'평택을 패배' 조국 당대표직 사퇴, "저 자신 성찰하고 다음을 준비"
미국 이란 전쟁으로 세계 원유 수요 미국에 쏠려, 원유 재고 22년 만에 최저치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과반 노조 지위 상실, DX와 비메모리 직원 대거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