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위한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내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호남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공천에서 호남후보들이 홀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순번 재조정이 없으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북 후보자들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호남 후보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발표에서 전북 현장 정치인을 향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며 "이와 같은 부당한 처우가 시정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모두 후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 성명에는 양정무(전주갑)·정운천(전주을)·전희재(전주병)·오지성(군산김제부안갑)·최홍우(군산김제부안을)·김민서(익산갑)·문용회(익산을)·최용운(정읍고창)·강병무(남원장수임실순창)·이인숙(완주진안무주) 후보가 참여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당위원장도 이날 국회를 찾아 "비례대표 명단에 전북 인사가 1명도 포한되지 않은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다"며 "현장에서 고생한 사람들에 대한 당 차원의 배려가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발표한 공천자 명단에서 호남권 인사로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비례후보 5번)과 인용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비례후보 8번)이 20위 안에 배치됐다.
반면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22번)과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24번)은 20번 바깥으로 공천을 받았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