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2024-02-28 1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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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주주총회 안건 설명자료를 투자자들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스틴베스트는 2024년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주총 안건 설명자료 전달 서비스(MDS)’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비즈니스포스트>
MDS는 회사 및 주주제안자가 마련한 주주총회 안건 설명자료를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서스틴베스트가 구축한 기관투자자 고객용 플랫폼 ‘서스틴캐스트’를 통해 제공된다.
서스틴베스트는 향후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판단 과정에 주총 안건 설명자료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해 해당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최근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 목소리가 커지는 반면 기업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을 고심하고 있다”며 “일부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의결권 행사를 더욱 충실히 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전면 개정된 ‘자산운용사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 및 집합투자재산 영업보고서 개정 서식에 따라 이번 주총부터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이 더 투명하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MDS를 활용하면 회사와 주주제안자는 주총 안건 설명자료를 파일 형태로 손쉽게 기관투자자에게 전달할 수 있고 기관투자자는 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주로 활용되던 출력물 또는 이메일 등을 이용한 전달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스틴베스트의 MDS는 현재 파일럿 서비스 단계로 서스틴베스트는 회사, 주주제안자,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는 “우리 의안분석에는 ESG철학이 반영돼 있어 단기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투자자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균형있게 고려한다”며 “MDS라는 솔루션을 통해 회사와 주주제안자가 주총 안건을 두고 서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때 진정한 의미의 ‘기업 밸류업’과 함께 성숙해진 우리 자본시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