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와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 관련 이미지.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서 야심찬 성장 목표를 두고 있지만 상위 기업인 대만 TSMC와 경쟁에는 아직 약점을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투자전문지 시킹알파에 따르면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내고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아직 선두 기업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할수록 고객사와 협력사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며 “그러나 실행력과 사업 규모, 수율 등이 경쟁에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인텔이 TSMC를 비롯한 상위 기업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따라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TSMC가 비용 효율성과 기술 우위를 통해 당분간 인텔을 앞서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격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바라봤다.
인텔이 직전 분기 파운드리사업에서 거둔 매출은 2억9100만 달러에 그치는 반면 TSMC 분기 매출은 19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도 근거로 꼽혔다.
사업 규모 측면에서 아직 두 기업을 경쟁사로 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에서 2027년 1.4나노 미세공정 상용화 계획을 내놓고 신규 고객사 확보 성과도 발표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파운드리 특성상 다수의 고객사에서 안정적인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한 만큼 인텔이 TSMC와 격차를 줄이기까지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