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기존 게임 매출이 떨어지고 있지만, 차기작 붉은사막의 성공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 펄어비스 차기작 붉은사막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 5만1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또한 펄어비스를 게임업종 최선호주(톱픽)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글로벌 게임시장 맥점인 트리플 A급 콘솔게임시장에 대한 접점에서 국내 상장사 중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라며 "여전히 국내 게임업계는 이 시장에 대한 공략과 투자에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게임 부진과 붉은사막 출시 지연이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봤다.
'검은사막 온라인', 해외 자회사 CCP게임즈의 '이브온라인'은 운영 기간이 장기화하면서 매출과 이용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
김 연구원은 검은사막 온라인의 2024년과 2025년 매출이 각각 3%, 4% 하락하고, 이브온라인 역시 2024년 0%, 2025년 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검은사막 온라인의 뒤를 이을 대작게임 붉은사막은 당초 2023년 출시 예정작이었으나 출시일이 계속 지연돼 2025년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2024년 8월 독일 게임전시회 게임스컴에서 시연회를 열고 2025년 3분기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2025년 매출 3048억 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가 완벽성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좋으나 이는 자체 틀에 갇혀 게임시장의 무쌍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펄어비스가 2024년까지 적자를 지속한 뒤 2025년 붉은사막 출시효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펄어비스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6070억 원, 영업이익 15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2.6%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