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대만 TSMC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 분석이 나왔다.
TSMC가 엔비디아 실적에 핵심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위탁생산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 엔비디아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대만 TSMC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 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A100' 이미지. <엔비디아> |
20일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TSMC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 발표하는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TSMC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TSMC가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독점 공급사인 만큼 이번 실적이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에 240억 달러를 웃도는 매출을 냈다면 TSMC 주가는 5% 안팎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매출이 220억~240억 달러 사이로 기록되면 TSMC 주가 상승폭은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엔비디아 분기 매출이 220억 달러를 밑돌면 TSMC 주가는 2%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은 “시장 참여자들은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 및 향후 실적 전망치가 TSMC에 미칠 영향을 주의깊게 살필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TSMC 목표주가 758대만달러,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20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전날보다 1.33% 상승한 687대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