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경증 환자는 전공의가 빠져나가 혼란스러운 대형병원 대신에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의료 현장에 남아계신 의료진들은 병원을 떠난 분들의 빈 자리를 채우며 두 사람, 세 사람 몫의 격무를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형병원 대신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그러면서 "병원에 남아있는 의료진들이 탈진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들께서 더 중한 환자를 위해 조금씩 양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집단 사직의 원인이된 의대 정원 확대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의대 증원은 의사와 환자,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의료 개혁의 일환"이라며 "정부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 판단해 이 일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불과 10년도 안 되어 의사가 1만5천 명 부족해지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의료계가 더 좋은 안을 제시한다면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총리는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이 겪는 불안과 혼란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빠른 기간 내에 합리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