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가상화폐

비트코인 '디지털 금' 지위 갖추나, 골드 ETF 대규모 자금 유출에 원인 가능성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2-16 12:16: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뒤 골드 ETF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비트코인 ETF에 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안전자산 지위를 대체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비트코인 '디지털 금' 지위 갖추나, 골드 ETF 대규모 자금 유출에 원인 가능성
▲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과 골드 ETF 자금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며 비트코인이 금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도 고개를 든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16일 “비트코인은 금 투자의 대안으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며 “실제로 비트코인 ETF 출시 뒤 골드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이 출시된 뒤 현재까지 2종의 골드 ETF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31억 달러(약 4조1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 ETF 14종에서 같은 기간 순유출이 발생한 상품은 11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자들이 골드 ETF에서 자금을 빼내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비트코인 ETF는 출시 이후 꾸준한 자금 유입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골드 ETF 대신 비트코인 ETF로 자금을 옮기면서 비트코인이 점차 투자자산으로서 금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골드 ETF의 자금 유출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은 연관성이 없는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비트코인은 금과 비교하면 역사가 매우 짧은 자산이라 아직 직접적인 비교 대상으로 놓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연구원은 “골드 ETF의 상황이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반드시 비트코인 ETF로 투자자들이 옮겨가는 것이라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현장] 기후에너지부 정책 토론회, "재생에너지는 복합적 사회 위기 해결의 열쇠"
비트코인 시세 9만 달러대로 하락 가능성, 단기 투자자 '패닉셀링' 주의보
경희사이버대 내달 15일부터 2학기 신편입생 모집, AI·빅데이터경영전공 등 신설
일론 머스크 'X 머니' 곧 미국부터 도입 방침, "올해 신용카드 출시도 검토" 
[K금융 신흥국을 가다 캄보디아⑦] 코사인 설욱환 대표 "디지털금융 사회 캄보디아, 핀..
"한국 재벌기업 중동 진출은 좋은 본보기", 삼성 현대차 네이버 우수사례로 꼽혀
마이크론 엔비디아 '소캠' 반도체 수주에 외신 주목, HBM3E 공급과 시너지
유안타증권 "현대이지웰 런치플레이션은 기회, 상조·꽃배달 등 신규사업 진출"
코스피 3년5개월만에 장중 3천선 돌파
포드-CATL 미국 배터리 공장에 GM '정치 로비' 공세, K배터리 수주도 영향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