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와 미국 증시 사이 연관성이 커지면서 가격 하락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가 이른 시일에 상승세를 마치고 조정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장과 미국 증시 사이 관련성이 높아진 것은 향후 시세에 부정적 영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7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과 미국 증시 흐름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배런스는 조사기관 FX프로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장과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심리가 최근 들어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걱정스러운 현상”이라고 전했다.
FX프로는 미국 증시 상승세가 끝자락에 가까워진 것으로 분석되고 엔비디아와 메타, 아마존 등 일부 종목이 상승을 주도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증시 조정구간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에 해당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기관 페어리드는 비트코인 시세가 현재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을 시험하는 구간에 있다며 하락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미국 증시와 비슷한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금 시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만306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