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는 2023년 주당 배당금을 8천 원으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배당금(6500원)보다 23% 상향됐다.
▲ SK가스가 현금배당을 상향했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SK가스 본사 '에코허브' 전경. < SK가스 >
지난해 배당금은 이미 지급한 중간배당 2천 원과 기말배당 6천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배당 총액은 718억 원이다.
SK가스는 배당금의 점진적 우상향을 추구한다는 기준에 따라 점차 배당금을 늘리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당 배당금은 연평균 26% 증가했다.
2020년 4천 원에서 3년 만에 2배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간배당금을 포함한 시가배당률은 5.3%로 높아졌다.
SK가스는 기업과 이익의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도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
SK가스는 지난해 9월 2024~2026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부터 발전/액화천연가스(LNG) 신사업 가동을 통한 사업구조 변화를 고려해 배당기주을 기존 '별도 당기순이익의 20~40%'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경상이익)의 25%'로 변경한다.
신규사업의 성과까지 일부 반영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을 강화한 것이다.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옵셔널리티(Optionality)에 따른 비경상 이익을 포함해 중장기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추가 주주환원도 검토한다.
옵셔널리티는 액화천연가스와 액화석유가스 사이 가격 차이를 활용해 얻는 추가 이익이다. 저장하고 있던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올랐을 때 고객사에 공급하는 대신 해외에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
중간배당도 지속 시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준수하고자 노력해왔다"며 "넷제로 솔루션 제공자(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발돋움하며 점진적으로 회사 성장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고 신뢰를 강화하는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