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증권시장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근본적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흡한 주주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해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이를 위해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을 2월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자자의 자본시장 수요 촉진을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관한 세제 지원 확대 등 관련 법 개정의 조속한 추진 의지도 내놓았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사주 제도 개선, 불법 공매도 근절 정책 등의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개선해 한국 자본시장이 제대로 평가받고 국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것과 관련 글로벌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최 부총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서 나타나듯 주요국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벽한 경계심을 지니고 대응해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