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터넷은행업계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에 따라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고 31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업계가 31일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에 따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홍보 이미지. <카카오뱅크> |
금융당국은 9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31일부터 전세대출로 서비스 적용대상을 확대했다.
카카오뱅크 전월세 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챗봇을 바탕으로 고객이 기존 대출과 비교해 유리한 조건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화면에서 예상한도와 금리는 물론 연 이자 절감액까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인지세, 예상보증료 등 추가비용 조회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주택금융공사 일반 상품부터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서울보증보험(SGI)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폭넓은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 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상품으로 대출한도는 최대 5억 원이다. 임대차 보증금 제한도 없다.
대출금리는 주택금융공사 일반·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서울보증보험 전월세 보증금 대출 모두 최저 연 3% 수준(2024년 1월 31일 기준)으로 제공한다.
대환 때 금리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혼인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이면 최대 0.2%포인트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도 이날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31일 기준 케이뱅크 전세대출 갈아타기 금리는 일반전세는 연 3.39%~5.99%, 청년전세는 연 3.44%~3.75%로 책정됐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비롯해 케이뱅크의 모든 전세대출 상품은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이에 따라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더 낮은 금리의 전세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토스도 신한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등 3개 금융사와 제휴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의 조회 및 실제 대출 진행은 이용자당 일 1회, 대출 이동 시스템과 은행 영업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할 수 있다.
토스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알고리즘 검증사인 코스콤에서 ‘이해상충 방지 알고리즘 인증 확인서’를 받았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을 준수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만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취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서민 주거 금융비용을 줄이는 등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