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기존 주력사업인 석탄화학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콜타르(석탄건류 부산물)를 정제하는 4번째 공장을 중국에 건설했다.
OCI는 20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에서 ‘마스틸-OCI케미칼’의 콜타르 정제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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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영(오른쪽) OCI 회장이 20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시에서 열린 ‘마스틸OCI케미칼’ 준공식에서 합작사인 마안산강철주식회사의 가오하이지엔(오른쪽에서 세번째) 동사장(회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마스틸-OCI케미칼은 OCI와 중국 철강기업 마안산강철그룹이 합작해 2014년에 설립한 법인으로 OCI는 이 회사의 지분을 60% 보유하고 있다.
준공식에는 이수영 OCI 회장과 권세기 마스틸-OCI케미칼 법인장, 가오 하이 지엔 마안산강철사 동사장, 딩 이 총경리 등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된 공장에서는 연간 35만 톤 규모의 콜타르를 정제할 수 있다. 콜타르(Coal tar)는 제철용 코크스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이를 정제해 카본블랙오일과 피치, 나프탈렌 등 기초화학물질 등을 얻을 수 있다.
OCI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은 석탄화학산업의 최대 수요처이자 세계 콜타르 정제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OCI는 2000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합병해 석탄화학사업에 진출한 뒤 현재 포항·광양공장에서 연간 45만 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 및 석탄화학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08년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 산동OCI를 설립하고 38만 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OCI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118만 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능력을 갖추게 돼 이 분야에서 세계 3위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