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의 주주가치 확대 프로그램 시행을 앞두고 저평가된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1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내놔 시장 관심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 대형주로 이동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저PBR’을 꼽았다.
▲ 금융당국의 주주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따라 저평가된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
관련주로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증시가 다른 주요국 증시보다 현저히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보이는 등 저평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 주식이 실제 가치보다 얼마나 저평가돼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배 미만은 자산가치보다 시가총액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나 4대 금융 등 금융주는 PBR이 낮은 편에 속해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하나증권은 “금융주는 PBR이 다른 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아 향후 PBR 1배 도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며 “금융주를 비롯한 저PBR 종목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돼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