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직접 구입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판매 시작 7일 만에 26만 장이 넘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3일부터 29일까지 판매된 기후동행카드가 모두 26만3316천 장이라고 30일 밝혔다. 판매 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바일이 9만7009장 그리고 실물카드가 16만6307장이다.
최다 판매역사는 선릉역, 홍대입구역, 신림역, 까치산역, 삼성역 등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물카드가 특히 인기가 많아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며 "초도 물량 20만 장 가운데 3만 장 정도만 남은 상태라 추가로 15만 장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가 물량은 오는 2월7일부터 공급된다.
서울시는 실물카드와 달리 3천 원의 구매 비용이 들지 않고 24시간 언제든 충전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의 이용을 당부했다. 모바일 카드는 30일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카드를 선보인 후 첫 평일인 29일 월요일에는 14만2천여 명이 기후동행 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누적 이용건수는 버스 25만 건, 지하철 22만 건 등 47만 건이다.
기후동행카드로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강남역이고 그 뒤로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신림역 순이다. 버스는 도봉구와 구로구를 잇는 160번부터 143번, 130번 노선에 시민들의 발길이 쏠렸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