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개발한 알루미늄 신소재가 국제고유번호를 획득했다.
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개발해 미국 알루미늄협회(Aluminum Association)로부터 고유번호 AA3001를 부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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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이 개발한 알루미늄 신소재 AA3001. |
LS전선은 발명합금에 대해 미국 알루미늄협회의 고유번호를 받은 국내 유일의 업체로 2002년 국내 최초로 비열처리 알루미늄합금(AA6024)에 대해 인증을 받은 뒤 이번에 인증 하나를 더했다.
미국 알루미늄협회는 업계의 표준이 되는 산업통계를 제공하고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세계적으로 500여개, 아시아에서 일본 14개, 중국 3개, 한국 2개 등 모두 19개의 알루미늄 소재가 협회에 등록돼 있다.
김동욱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는 “국제공인 합금번호는 특허와 다르게 제품 판매 후 1년이 지나야 등록이 가능할 정도로 실효성을 중시한다”며 “이미 AA3001을 적용한 LG전자 에어컨이 출시돼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가전업체, 자동차부품업체 등으로 공급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AA3001을 가정용 에어컨과 차량용 에어컨, 산업용 공조장치의 실외기와 본체 열교환기 등에 특화해 개발했다.
AA3001은 습기나 화학물질 등에 잘 부식되지 않도록 내식성을 강화했기 때문에 적용 제품의 수명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에어컨 실외기의 냉매가 새는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강도를 유지하며 두께를 얇게 할 수도 있어 차량용 에어컨 등에 사용될 경우 부품의 크기를 줄이는 등 제품 경량화에 도움을 준다.
알루미늄합금은 알루미늄에 구리, 망간 등 여러 금속원소를 배합해 알루미늄의 특성을 사용처에 맞게 강화한 것으로 항공기, 자동차산업 등의 발달로 수많은 합금 제품이 발명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