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온 수원정(영통) 당선자 |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당선자가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보 단일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박광온 당선자는 30일 실시된 재보궐선거 수원정(영통구)에서 3만9461표(52.67%)를 얻어 3만4239표(45.70%)를 얻은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박 당선인자의 승리는 야권후보 단일화의 효과로 야당 지지자들이 결집한 덕분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박광온 당선자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MB의 남자’로 불리는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와 맞붙어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임 후보에게 줄곧 밀렸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자는 28.8%의 지지를 받아 33.7%의 지지를 받은 임 후보자에게 상당히 뒤쳐졌다.
그러나 서울 동작을에서 노회찬 후보와 기동민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고 수원정에서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며 사퇴하면서 선거판세에 변화가 일어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7% 정도의 지지를 받던 천 후보의 표가 박 당선자에게 몰리면서 초박빙의 선거전 양상으로 바뀐 것이다. 박 후보자는 "단일화로 후보간 지지율 합계를 넘어 전체적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며 역전승을 기대했다.
새누리당은 야당후보 단일화 이후 박빙우세로 점쳤던 수원정 선거구를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대한민국 미래정치 1번지 영통주민들은 낡은 과거에 면죄부를 주기보다 새로운 미래에 희망을 걸었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쉽지 않은 결단으로 단일화를 완성한 천호선 대표님"이라며 단일화에 대한 감사의 뜻도 잊지 않았다.
선거과정에서 박 당선인의 딸이 트위터에 "6. 4 지방선거에서 일부 후보자들의 자녀들이 SNS에 글을 올리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오로지 머리가 크고 못생겨서 유명해지지 못한 박광온씨가 트위터에서나마 유명해지길 바란다"고 선거운동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광온 당선인은 MBC앵커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신인이다. 박 당선인은 2012년 총선에서 전남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박 당선인은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과 대변인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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