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가 오리온을 선택한 이유로 독립적 경영권 보장을 강조했다.
레고켐바이오는 김 대표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레고켐바이오 기업설명회(IR)에서 미래 성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찾기 위해 첫 번째로 고려한 것이 자율적 경영보장이라고 밝혔다.
▲ 김용주 레고컴바이오 대표가 오리온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유로 독립적 경영권 보장 약속을 들었다. |
이날 레고켐바이오는 오리온으로부터 투자유치 목적 및 성장전략 이해증진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미래 성장을 같이 할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가운데 첫 번째가 자율적 경영 보장이었다”며 “오리온이 자율 경영 보장에 대해 확실하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후임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경영진과 관련해서도 연속성을 보장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리온이 오히려 기존 경영진 포함 차세대 핵심 멤버들까지 흐트러짐 없이 연속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운영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계약서에 만족할 수준의 자율성 보장 조항이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바이오산업 트렌드로 떠오르며 빠르게 전략을 달성할 필요성을 느껴 전략적 파트너로 오리온을 선정했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전략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했다”며 “이뿐 아니라 안정적 대주주도 필요했는데 오리온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이 투자하기 이전 창업주이자 대표이사인 김 대표와 박 수석부사장의 지분은 모두 9.9%에 그친다.
박 수석부사장은 “2030년 글로벌 1위를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다”며 “1조 원의 자금으로 4~5년 안에 10조 원 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배당 가능한 회사로 가기까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주주 여러분들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