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뱅크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9.80%(2650원) 오른 2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0.92%(250원) 높은 2만7300원에 출발해 10시30분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200만9827주로 전날의 16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시총은 14조1631억 원으로 1조3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5위에서 21위로 뛰었다. 

외국인투자자가 36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0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6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카카오뱅크 외에도 카카오페이(21.59%), 카카오게임즈(3.62%), 카카오(2.70%) 등 카카오 그룹주 주가가 모두 상승마감했다.

흥국증권이 이날 낸 보고서에서 카카오 목표주가를 높이며 그룹 전반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놓자 투심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대외 환경과 경영 쇄신을 통한 비용 통제로 달라진 대내 환경을 감안해 종속기업 할인율을 50%에서 30%로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출시할 것으로 발표한 AI(인공지능) 콘텐츠봇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12% 하락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2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삼성SDI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포인트(0.07%) 낮은 2540.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 주가가 이틀째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전날은 폭락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전날보다 11.64%(6400원) 오른 6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2.18%(1200원) 낮은 5만3800원에 출발했으나 곧 상승 전환했다. 10시까지 오름폭을 크게 키운 뒤 정오까지 상승분을 반납했으나 이후 다시 우상향하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76만7757주로 전날보다 40%가량 줄었다. 시총은 1조6875억 원으로 17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9위에서 25위로 올랐다. 

외국인이 106억 원어치, 기관이 1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0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초전도체 개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BNN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RSC(일본 이화학연구소 SPring-8 센터)는 물질들이 상온에서 더욱 원활한 초전도성을 지니기 위해선 분자 구조 변경보다 전자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83% 하락했다. 13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7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0.81%) 높은 882.53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