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가 LG전자와 LG이노텍에 전장사업 관련 부품을 대거 공급해 하반기에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화콘덴서는 LG전자와 LG이노텍 등의 전장사업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증가로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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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호진 삼화콘덴서 대표. |
삼화콘덴서는 하반기에 매출 908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65.6% 늘어나는 것이다.
삼화콘덴서는 1956년 설립된 콘덴서전문제조업체로 적층세라믹콘덴서, 필름콘덴서(FC), 전력변환콘덴서(DC-Link Capacitor)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콘덴서는 전기를 저장하거나 방출하는 축전지의 기능과 함께 직류전류를 차단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모든 전기제품과 전자제품에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삼화콘덴서는 LG전자와 LG이노텍 등에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를 공급하고 있는데 LG전자와 LG이노텍의 전장사업 확대로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
삼화콘덴서의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은 지난해 591억 원에서 올해 730억 원, 내년 82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미국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의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 인포테인먼트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삼화콘텐서가 생산하는 전력변환콘덴서 역시 전기차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화콘덴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량에 전력변환콘덴서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삼화콘덴서의 매출비중은 적층세라믹콘덴서가 42%, 필름콘덴서가 14%, 전력변환콘덴서가 8%를 각각 차지했다.
삼화콘덴서는 상반기 매출 802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63.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