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E부문 아래 프린팅솔루션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할해 HP에 매각한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프린팅솔루션사업부문을 신설법인 에스프린팅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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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분할기일은 11월1일이며 신설법인의 자산총계는 6월30일 기준 3476억5756만 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5586억 원이다.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문은 기업을 대상으로 문서출력관리와 문서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사업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린팅솔루션사업을 B2B사업의 주요분야로 선정해 경쟁력 확보에 힘썼으나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프린팅솔루션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회사 각 사업부문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프린팅솔루션사업부문을 분할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프린팅솔루션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미국의 HP(휴렛팩커드)에 매각한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생길 법인의 자산, 부채, 기타 관련 권리와 의무 등 사업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포괄적으로 양도한다는 내용의 ‘기본양수도계약’을 HP와 체결했다.
양도금액은 10억5천만 달러(약 1조1545억 원)이며 양수일은 계약체결일에서 1년 안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일자는 확정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국내 프린터사업은 매각 후에도 삼성전자 브랜드로 판매대행하는 데 HP와 합의했다”며 “앞으로 구체적 조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P는 세계적인 컴퓨터전문업체로 1939년 미국의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팩커드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