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월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해결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정책에 따른 변화를 체감해야 한다며 지자체 홍보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충주시 담당 공무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새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주부터 시작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돼 신속하고 확실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며 “건의된 사항들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확대와 수서-동탄 구간 GTX-A 개통, K-패스 도입 등을 언급하며 공무원들에게 국민들이 정책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충북 충주시의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김선태 주무관의 사례를 들었다. 윤 대통령은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하는데 이런 혁신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주무관은 2018년부터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운영하며 지역 정책은 물론 각종 행사와 현안을 알려왔다. 김 주무관의 재밌는 ‘밈’ 등이 관심을 끌면서 충TV 구독자수는 55만 명을 넘어섰다. 2023년 12월 기준 충주시 주민등록 인구는 20만 7천 명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 직위를 신설하는 ‘국가안보실 직제개정령안’이 의결됐다. 안보실 3차장으로는 왕윤종 현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