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은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서 회장은 2023년 10월 “내년에 3사 합병을 마치고 셀트리온홀딩스가 상장하면 셀트리온홀딩스는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홀딩스 자체 자금과 기관투자자들을 모아 바이오·헬스케어 펀드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키우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서 회장은 본업인 제약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제약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제약바이오 산업에 투자를 집중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출범한 통합법인인 셀트리온에서도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존에 확보한 다케다제약의 아태지역 전문의약품 판권을 매각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서 회장은 경영에 복귀한 2023년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물론 최종적으로 가격이 맞지 않아 인수를 철회했지만 본업 경쟁력 강화에 투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서 회장은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금성 자산, 채권, 개인적으로 보유한 주식 스와핑 등을 활용해 4조~5조 원 재원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생각"이라면서도 "박스터인터내셔널 측에서 먼저 인수 타진을 해서 쳐다본 것일 뿐 비싸면 인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