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가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LB는 4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리보세라닙의 위암 수술 전 보조요법에 대한 연구자 임상 2상 결과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 4일 HLB(사진)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에 리보세라닙의 위암 수술전 보조요법에 대한 임상 2상 결과가 게재됐다.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중국 푸젠의과대학 등 다수의 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임상은 106명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화학요법(파클리탁셀)을 병용해 화학요법을 대조군으로 1:1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수술 후 제거된 조직에서 종양세포가 10% 이하로 남은 상태를 의미하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에서 대조군 대비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방사선 촬영을 진행해 확인한 결과에서도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받은 실험군에서만 3명의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완전관해는 임상적으로 계측 평가 가능한 병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간암 1차 치료제 본심사가 막바지에 들어갔다”며 “허가를 받은 이후 신약의 가치를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 등 추가 파이프라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암 신약허가를 받을 경우 보조요법에서는 1회 임상으로 허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이외에도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중국에서 대규모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임상이 완료되면 이에 대한 글로벌 임상 확대 전략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