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2004년 3월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 합류한 지 약 20년 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9일 충북 충주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와 감사 선임 안건 등을 가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기타 비상무이사에 임유철 H&Q파트너스 대표이사,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가 새로 선임됐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연합뉴스> |
현정은 회장은 앞서 11월17일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임시 이사회에서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속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 회장은 27일 장외매도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보통주 224만5540주(5.74%)를 모두 현대네트워크로 넘겼다.
처분단가는 1주당 5만2920원, 모두 1188억3397만 원 규모다.
현대네트워크는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5.74%를 보유해 현대홀딩스컴퍼니(19.26%)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현대네트워크는 현 회장이 지분 91.3%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 8월 현대네트워크와 현대홀딩스컴퍼니로 인적분할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