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비전프로' 2024년 출하량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 비전프로 홍보용 이미지. <애플>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이른 시일에 출시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첫 해 출하량이 5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비전프로는 이르면 2024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양산이 진행되고 있다.
IT전문지 애플인사이더는 26일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의 전망을 인용해 2024년 비전프로 출하량이 50만 대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현재 비전프로 대량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1월 첫째주에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며 정식 출시 시기는 1월 말 또는 2월 초로 예상된다.
지난해 애플이 비전프로를 처음 정식으로 공개하며 2024년 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궈밍치 연구원이 제시한 비전프로 출하량 전망치는 비교적 낙관적 수준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 증권사에서 대표적인 ‘애플 지지자’로 꼽히는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도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을 15만 대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마저도 당초 100만 대 수준이었던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을 40만 대 정도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비전프로 2024년 판매량을 150만 대로 예상하는 등 증권사들마다 매우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의 비전프로 판매량 전망치가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전까지 시장에 없던 제품이라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운 탓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비전프로가 이전에 메타 등 경쟁사에서 출시된 가상현실 헤드셋 등 제품과 완전히 차별화된 사용경험 및 기능을 갖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궈밍치 연구원은 “비전프로 사용 경험에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비전프로가 IT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제품이라는 여론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전프로는 미국 기준 3499달러(약 455만 원) 가격부터 판매된다. 내년에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용원 기자